이전에 여러 프로토콜을 공부하면서, 프로토콜은 서로를 대체하기 위해 존재하기보다는 각자가 해결하지 못하는 영역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진화해 왔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. 즉, 하나의 프로토콜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구조가 아니라, 역할을 분리하고 그 위에 다른 기술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전체 구조가 완성된다는 관점입니다. 이 관점을 웹에 그대로 적용해 보면, 웹 애플리케이션 계층의 중심에는 여전히 HTTP가 존재합니다. 그리고 우리가 흔히 말하는 HTTP/1.1, HTTP/2, HTTP/3는 서로 다른 목적의 별도 프로토콜이 아니라, 동일한 HTTP 모델을 유지한 채 성능과 연결 관리의 한계를 개선해 온 진화 과정에 가깝습니다. 한편 HTTPS는 새로운 프로토콜이 아니라, HTTP 통신 위에 TLS를 결합하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