카프카를 계속 공부해 왔지만, 솔직히 말하면 "왜 이걸 써야 하는지" 스스로 완전히 납득했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.문서와 강의에서는 늘 대규모 트래픽, 이벤트 스트리밍, 비동기 아키텍처 같은 이야기들이 나오지만, 막상 내 프로젝트와 내 문제를 떠올려 보면 카프카는 항상 거대한 산맥처럼 느껴졌습니다. 너무 크고, 너무 무겁고, 그래서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존재였습니다.어쩌면 이 글에는 카프카를 사용하면서 겪은 고생담이나 운영 노하우는 없을지도 모릅니다. 대신, “그래서 우리는 도대체 카프카를 왜 쓰는가?”라는 질문에 대해, 적어도 나 스스로는 납득할 수 있는 답을 찾는 과정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. 이 글은 카프카를 잘 쓰는 방법이 아니라, 카프카를 써야 할 이유를 이해하기 위한 기록입니다.카프카는 어떤 ..